아세안+3 정상회의 방문차 베트남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3차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 양측의 관계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지난해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이후 착실히 진전되어 온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이번 회의에서 양측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경제·통상, 개발협력, 문화·인적교류, 안보이슈 등에서 협력을 더욱 심화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덕분에 올해 한-아세안간 교역액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향후 양측간 교역규모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해 FTA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테러와 마약 등 역내 각종 안보위협에 공동으로 대처할 필요성에 공감대를 갖고, 안보대화 등을 통해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정상회담 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에 관한 공동선언` 및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한편 아세안 정상들은 G20 서울회의에 아세안 의장국 등을 초청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개발 및 금융안전망 구축 등 신규의제 논의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