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2차보금자리 세곡2·내곡지구 짓는다

서울시 "세곡2·내곡지구 개발 맡기로"
2014년까지 총 6곳 2만6천가구 공급 계획
  • 등록 2009-10-20 오후 2:11:42

    수정 2009-10-20 오후 2:11:42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인 강남구 세곡2지구와 서초구 내곡지구 개발을 맡는다.

20일 국토부해양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SH공사는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된 강남구 세곡2지구와 서초구 내곡지구의 사업시행을 담당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 차원에서 자체 조사한 후보지 4곳에 대해 보금자리주택 지구 지정을 국토부에 요청했고, 이 중 세곡2지구와 내곡지구가 2차 사업지로 지정됐다"며 "서울시내에 위치한 2곳은 SH공사가 맡아 사업 전반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1차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로 지정된 강남세곡·서초우면 2곳에 대해 사업 시행을 추진했었다. 하지만 국토부는 지구계획 승인 및 사전예약 등 일정을 이유로 서울시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는 대신 차기 보금자리주택지구 중 서울시내에 위치한 곳은 SH공사가 사업시행을 맡아 추진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보금자리주택을 독자 개발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세곡2지구와 내곡지구, 강일지구, 천왕지구 등을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를 벌인 바 있다.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된 내곡지구는 서울시 서초구 내곡동과 신원동, 원지동, 염곡동 일대 76만9000㎡(23만3000평) 규모다. 총 5000가구가 들어서며 이 중 80%인 4000가구가 무주택 서민을 위한 보금자리주택으로 할당돼 있다. 서울 도심에서 남동쪽으로 약 15㎞ 떨어져 있으며 1차 시범지구였던 세곡과 우면지구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서울 강남구 자곡동, 세곡동, 율현동 일대에 있는 세곡2지구는 면적이 77만㎡로 내곡지구와 비슷하다. 가구 수도 보금자리주택 4000가구 등 총 5000가구로 같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국정감사 제출 자료를 통해 2014년까지 2단계로 나눠 총 6곳에 보금자리주택 2만8000가구 공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 이는 지난 9월14일 서울시 전세대책을 통해 밝힌 4곳 2만2000가구보다 2곳 6000가구가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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