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선물 하락..경기둔화 우려 지속

  • 등록 2006-09-22 오후 9:37:44

    수정 2006-09-22 오후 9:37:44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22일 뉴욕 주식시장 개장 전 주가 지수 선물이 큰 폭 하락세다.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등 전일 나온 경기지표가 예상 밖 악화를 기록하면서 미국 경기가 경착륙할 것이라는 우려가 되살아났다. 하락하던 유가가 반등한 것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주식시장에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경제지표나 실적 발표가 없다. 주가를 견인할 만한 모멘텀을 찾기 힘든 가운데 전일 경기부진에 대한 후유증이 이틀째 이어질 지 관심이다.

현지시간 오전 8시36분 현재 다우 선물은 23포인트 내린 1만1600포인트, 나스닥 선물은 6.2포인트 내린 1648.5을 기록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31센트(0.50%) 높은 61.90달러다.

종목 중에서는 이날 `기밀 누설 및 불법 조사` 스캔들 관련 기자회견을 열 예정인 휴렛팩커드(HPQ)가 주목받고 있다.

월스트리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스캔들에 마크 허드 CEO가 깊게 개입하는 등 일반적인 예상보다 복잡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미국 2위 자동차업체인 포드(F)는 르노-닛산과의 제휴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에 주목받고 있다. 두 달간 진행된 제너럴 모터스(GM)와의 협의가 이렇다할 결론을 내지 못하자, 르노-닛산이 GM 대신 포드를 파트너로 선택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포드의 윌리엄 클레이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르노-닛산 측에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만남을 요청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보잉 출신의 앨런 멀럴리에게 CEO직을 넘기고 뒤로 물러섰다.

일본 소니(SNE)는 출시도 안 한 플레이 스테이션3(PS3)의 판매가격을 20% 낮추며 차세대 게임콘솔 시장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라이벌 마이크로소프트(MS)가 `X박스360` 저가 모델을 출시하며 일본 시장 본격 공략을 선언하자 맞불작전을 놓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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