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6%, "지방 근무 하겠다"

응답자 17%, "생산직 전환 의사 있어"
  • 등록 2004-10-18 오후 2:52:53

    수정 2004-10-18 오후 2:52:53

[edaily 문영재기자] 회사원 이모씨(28·여)는 "서울은 대부분들의 사람들이 정이 없고 교통혼잡이나 환경오염 등이 심각하다"며 "교육환경이나 문화시설이 좋은 지방을 골라 내려가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이씨와 같이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고용 불안으로 서울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무직 직장인들 가운데 상당수가 지방 근무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채용전문업체 스카우트(www.scout.co.kr)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서울본사(지사)에서 사무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 528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한 결과 65.9%의 직장인들이 지방 근무를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 근무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서는 31.0%가 `친환경적인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을 꼽았다. 이어 `집·땅값 저렴` 29.3%, `부모님이 계시기 때문` 15.8%, `웰빙실현 가능` 12.4%, `교육환경·문화시설 향상` 3.7%, `구매력이 높기 때문` 3.2% 등의 순이었다. 이와함께 지방에서 근무하다 서울로 올라온 응답자 79명 중에서도 절반이 넘는 54.4%가 다시 지방으로 가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 중 지방본사(지사)의 생산직으로 옮길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17.2%가 `그렇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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