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I서 밀리길” 30년물 입찰 소화…금리 하락폭 소폭 반납[채권분석]

외인, 10년 국채선물 순매수 전환
국고채 10년물 금리, 4.6bp 내린 2.924%
“금리 너무 빠져 부담, PMI서 되돌림 기대”
장 마감 후 미 7월 ISM 서비스업 PMI 발표
  • 등록 2024-08-05 오후 12:17:45

    수정 2024-08-05 오후 12:17:45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6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다. 장 초 10bp 내외 급락했지만 30년물 입찰 소화 등 오전을 거치며 하락분을 일부 반납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장 마감 후 미국 7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는 가운데 PMI가 금리를 소폭 상승시킬 재료가 될지 주목된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
국고채 금리, 6bp 내외 하락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낮 12시5분 기준 2.874%로 전거래일 비 6.2bp 하락 중이다. 장 중 2.808%까지 내리며 2.8%선마저 위협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5.8bp, 4.6bp 하락한 2.884%, 2.924%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3.8bp 내린 2.924%, 30년물 금리는 4.5bp 하락한 2.828%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1틱 오른 106.12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45틱 오른 117.90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84틱 오른 144.02를 기록 중이나 4계약 체결에 그쳤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만2537계약, 은행 7155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만7152계약, 투신 1568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1077계약, 투신 940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1611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장 중 진행된 30년물 입찰 수요는 견조했다. 신규발행 입찰서는 2.795%에 1조2000억원이 낙찰, 통합발행 입찰서는 2.805%에 1조8000억원이 낙찰됐다.

30년물 입찰 소화하며 미 서비스업 PMI 주시

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2%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773%를 기록 중이다.

장 초 10bp 넘게 급락하면서 일부 금리 하락이 부담스럽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경기침체라는 재료가 오늘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 동시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라면서 “금리가 너무 빠지면서 부담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 전체적인 금리는 인하 기대폭을 다 반영하고도 남는 수준”이라면서 “연초와 같은 상황이 하반기 들어 다시 벌어진 셈인데 장 마감 후 발표되는 ISM 지표가 상승이 전망되는 만큼 이에 따른 되돌림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ISM 서비스업 PMI에 대한 시장 예상치는 51.4로 전월 48.8 대비 상승세가 점쳐지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45분에는 미국 7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글로벌 서비스업 PMI가, 오후 11시에는 미국 7월 ISM 서비스업 PMI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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