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회의장 선출 본회의 불참키로…“野일방 강행 인정 못해”

국민의힘 의원총회서 중지 모아
국회의장단 선출에 野만 참석할 듯
  • 등록 2024-06-05 오전 11:52:56

    수정 2024-06-05 오후 12:04:40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은 5일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 의사일정에 관해 여야 간 합의하지 않았음에도 (야당이) 강행하는 것은 우리가 인정할 수 없다는 데에 (의원들이)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이학영 의원이 선출될 전망이다.

추 원내대표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앞서 회동해 막판 원 구성 합의를 시도했으나, 이견만 확인한 채 헤어졌다.

국민의힘은 관례대로 원내 제2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집권당이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이에 응할 수 없다며 국회법 규정대로 오는 7일 원 구성 표결을 예고했다.

추 원내대표는 “(국회의장단) 표결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며 “기본적으로 본회의장 불참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의원총회에선 본회의에 참석하되, 표결은 하지 않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추 원내대표는 “최종 입장은 (본회의 전) 다시 모여 확정할 것”이라며 “현재는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추경호(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 구성 협상을 위한 회동에서 기념촬영 후 자리로 향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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