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S 접속 안돼요" 전산장애 민원 4배가까이 '껑충'

상반기 총 58사 중 28사 발생 민원분쟁, 전년比 75.1% 증가
"대체 주문수단 사전 확인, 신용거래 위험성 인지 등 필요"
  • 등록 2021-08-18 오전 11:04:47

    수정 2021-08-18 오전 11:04:47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 상반기 전산장애, 주문집행 관련 민원·분쟁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IPO) 공모청약이 늘며 제한된 시간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서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올 상반기 증권·선물업계에 접수된 민원·분쟁 건수를 분석한 결과, 총 58사 중 28사에서 발생한 민원·분쟁건수(3449건)는 전년 동기(1970건) 대비 75.1%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전산장애’ 및 ‘주문집행’ 유형이 증가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상반기 전산장애 분쟁건수(2025건)는 전년 동기(526건) 대비 285% 증가했다. 증가 주요 원인은 주식시장의 거래규모 확대와 함께 공모주 투자 열풍에 따른 단기간 거래량 집중 현상 등에 있다는 설명이다. 같은 기간 주문집행 분쟁건수(74건)는 전년 동기(66건) 대비 12.1%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매체를 이용하는 투자자가 증가하면서 향후 접속·주문 장애 등 관련 민원·분쟁 발생 위험이 높다”며 “하반기 시장관심도 높은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있어 매매를 위한 접속이 집중되면 주문 오류 등 분쟁 발생 우려가 상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증시 변동성이 심화할 경우 반대매매 관련 민원·분쟁 발생 우려가 큼에 따라 투자자의 주의 환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전산장애 관련 투자자 유의사항으로 △대체 주문수단 사전 확인 △매매의사 입증 기록 △평소 개인 전산 기기 성능과 주문환경 점검을, 반대매매(신용거래) 관련해서는 △신용거래 위험성을 감안한 신중한 판단 △약관 등을 통한 신용거래 주요 사항 숙지 △추가담보 제공 요구 등 증권사 통지 내용 유의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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