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교회發 연쇄감염 등에 서울 누계 확진자수 1300명

왕성교회 관련 2명·용산 어린이집 1명 추가돼 1301명
서울, 대구·경북 이어 세 번째로 많아
  • 등록 2020-06-28 오후 10:29:24

    수정 2020-06-28 오후 10:29:24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계 확진자 수가 130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세균(오른쪽 세번째) 국무총리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진행됐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서울시 발표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서울에서 신규 확진자가 최소 3명 추가돼 누적 집계된 코로나19 확진자는 1301명이 됐다.

방대본은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감염자가 8명으로 늘어 관련 확진자는 총 27명이며 이 가운데 23명이 서울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는 왕성교회 관련 서울 확진자가 21명이었는데 오전 2명이 추가돼 23명이 된 것이다.

서울 용산구에서 전날 확진된 국방부 어린이집 교사(26세 여성·용산 49번)의 담임 반 원생이었던 3세 남아(용산 50번·원효로1동)가 이날 오전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로써 왕성교회 관련 감염자 2명과 용산 어린이집 원아가 추가돼 서울의 누계 확진자가 이날 0시 기준 1298명에서 1301명이 된 것이다.

왕성교회발(發) 연쇄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도 나왔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이날 확진된 20대 남성(노원구 47번)은 지난 25~26일 여의도 현대카드 사옥(여의도동 17-7) 5층에서 근무했고, 해당 건물에서 나온 두 번째 확진자다. 첫 번째 확진자는 지난 26일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마찬가지로 현대카드 5층에서 근무했다. 이 확진자는 30대 남성의 관악구 주민이고 집단감염이 발생한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현대카드 사옥에서 두 번째 확진자가 나오면서 왕성교회발(發) 연쇄감염이 현실화된 것이다.

또 구로구에서 확진된 28세 남성(구로 86번)도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28세 여성, 동작 51번)와 접촉해 27일 발열,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으로 나타났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누계 확진자 수는 대구 6904명, 경북 1387명에 이어 세 번째다. 서울 확진자수는 경북과 점차 줄어들고 있어 이를 뛰어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경북에선 신규 확진자가 없었다. 다만 사망자 수로 보면 서울이 7명으로 대구 189명, 경북 54명, 경기23명보다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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