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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전자(066570)는 16일 갓 만든 수제맥주를 집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세계 첫 캡슐형 수제맥주제조기 ‘LG 홈브루(LG HomeBrew)’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LG 홈브루는 캡슐과 물을 넣으면 발효부터 숙성, 보관까지 복잡하고 어려운 맥주제조 과정을 자동으로 진행한다. 집에서 방금 만든 맥주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어 출시 전부터 맥주 애호가들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이 제품은 △인디아 페일 에일(IPA) △페일 에일(Pale Ale) △스타우트(Stout) △위트(Wheat) △필스너(Pilsner) 등 인기 맥주 5종을 제조한다. 사용자는 취향에 따라 2~3주 만에 약 5리터(ℓ)의 최고급 맥주를 즐길 수 있다. 밀맥주인 위트를 만드는 데 약 9일이 소요되며, 발효가 가장 오래 걸리는 라거맥주인 필스너는 약 21일 걸린다. IPA, 페일 에일, 스타우트 등은 2주 안팎이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개발하며 차별화된 생활가전 기술들을 결집했다. LG 홈브루는 맥주 종류에 맞는 최적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온도, 압력, 시간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초정밀 제어하는 마이크로 브루잉(Micro Brewing) 공법을 적용했다. 고객은 제품 전면의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 맥주가 제조되는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 완성된 맥주는 최적의 보관온도인 6도(℃)와 차가운 맥주를 위한 4도 중 선택해 보관할 수 있다.
LG 홈브루는 맛있는 맥주를 만드는 데 중요한 요소인 위생관리도 철저하다. 온수살균세척시스템이 맥주를 만들기 전, 만드는 도중, 완성한 후에 각각 기기 내부를 세척하고 살균한다. 여기에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6개월마다 방문해 내부 살균 및 외부 세척, 필터 교체 등 빈틈없이 제품을 관리한다.
LG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해 전기료 부담을 낮췄다. 맥주 5리터를 만드는 데 드는 전기료는 약 1374원이다. LG전자는 LG 홈브루의 핵심부품인 인버터 컴프레서를 10년간 무상보증한다.
캡슐 패키지는 5가지이며 각각 3만9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LG전자는 고객이 다양한 맥주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캡슐 패키지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캡슐은 스마트폰 전용 앱, 온라인몰을 포함한 LG 베스트샵 등에서 구입 가능하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완성된 맥주를 별도로 보관하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2리터 용량의 전용 스테인리스 보관용기 ‘LG 홈브루 보틀’도 선보였다. 가격은 6만9900원이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차별화한 생활가전 기술로 탄생한 LG 홈브루가 최고의 원료로 갓 뽑아낸 나만의 맥주를 집에서 즐기는 특별한 즐거움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며 “국내 출시에 이어 내년부터는 해외시장에서 선보이는 것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