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한 삼바 사장 “최선 다하겠다…본질 봐주셨으면 한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 재감리 안건 논의를 위한 증선위원회 정례회의에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사장은 14일 회계처리 위반 의혹에 대한 금융당국의 심사와 관련해 “(회사의 입장을 밝히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개최한 정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최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내부 문건과 관련해 입장을 묻자 “본질을 봐주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지난 7일 삼성그룹과 삼성바이오 간에 회계처리를 의논하는 내용의 내부 문건을 공개하며 고의적인 분식회계라고 주장한 바 있다.

증선위는 지난달 31일에 이어 이날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 회계처리 재감리를 통해 제출한 안건을 최종 심의할 예정이다. 이날 심의는 지난 회의와 마찬가지로 금감원과 삼바 관계자가 모두 참석해 대심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증선위는 이날 회의에서 삼성바이오의 회계처리 위반 의혹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만약 삼성바이오 회계처리에 고의성이 인정될 경우 중징계과 함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반면 고의성이 인정되지 않고 단순 과실로 결론이 나올 경우에는 경과실로 끝나고 상폐 우려도 해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