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사람 얼굴 모양의 가면을 쓰고 복도식 아파트 20여 가구를 턴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방범창살을 자르고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로 김모(36)씨를 구속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9월부터 두 달 동안 초저녁 시간대 서울 광진구와 송파구 등지 아파트의 불꺼진 집만 골라 복도로 난 창살을 자르고 들어가 현금과 귀금속 등 60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 서울 광진경찰서는 방범창살을 절단하고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로 김모(36)씨를 구속했다. 사진은 김씨가 범행에 사용한 절단기와 가면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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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회에 걸쳐 범행을 저지른 그는 아파트 폐쇄회로(CC) TV를 의식해 사람 피부와 유사한 고무 소재 가면을 덮어쓴 채 경찰 추적을 피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그가 훔친 귀금속을 사들인 혐의로 금은방 주인 이모(52)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