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섭 “알뜰주유소 가격인하, 신용카드 할인의 절반 수준”

  • 등록 2016-09-12 오전 10:35:02

    수정 2016-09-12 오전 10:35:02

전국 알뜰주유소·일반주유소 평균 판매가(단위 : 원/L, 자료=정유섭 의원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주유소 판매가 인하를 목표로 정부가 지난 2011년 도입한 알뜰주유소가 시중 일반주유소와 비교할 때 판매가가 크게 저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이 12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지역별 주유소 평균 판매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7월 기준으로 전국의 알뜰주유소와 일반주유소의 유종별 판매가 차이는 휘발유의 경우 작게는 21원, 경유의 경우 14원에 불과했다.

유종별 평균판매가 차이는 휘발유 44원, 경유 38원에 불과했다.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는 휘발유 37원, 경유 32원에 불과했다.

알뜰주유소와 일반주유소의 판매가 차이가 크지 않은 지역으로는 제주가 휘발유 21원, 경유 14원으로 가장 작았다. 휘발유의 경유 전북-전남-경북, 경유의 경우 전북-경북-전남 순으로 가격차가 크지 않았다. 대도시 중에서는 인천에서 휘발유 33원, 경유 23원으로 가격차가 미미했다.

정 의원은 “마진을 최소화하고 사은품 미지급 등 비용을 최소화해 저렴한 가격에 석유제품을 공급하겠다던 정부의 당초 계획이 무색할 정도로 알뜰주유소로 인한 가격인하 효과는 신용카드 주유할인폭(60~80원)과 비교해도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며 “알뜰주유소 정책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공동구매 확대 등을 통해 공급가를 더 낮추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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