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 여인들 은밀히 보던 책 '청백운' 현대어본 나와

한국학중앙연구소 '청백운' 현대어 번역본 및 해설서 발간
'낙선재본 고전소설' 번역사업 일환
  • 등록 2016-01-26 오전 10:58:36

    수정 2016-01-26 오전 11:25:05

‘청백운’ 현대어 번역본 표지(사진=한국학중앙연구원)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이하 한중연)은 조선시대 소설 ‘청백운’ 현대어 번역본과 해설서인 교주본을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청백운’은 중국 송나라를 배경으로 주인공이 세속의 부귀영화를 추구하던 삶을 버리고 신선이 돼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각 등장인물의 개성이 드러나있고 사건의 인과관계가 치밀한 편이어서 조선 왕실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번역은 한중연 장서각에 소장된 ‘낙선재본 고전소설’ 번역사업의 하나로 이뤄졌다. 낙선재본 고전소설은 창경궁 낙선재에서 발견된 한글소설로 장서각은 99종 2215책 보관하고 있다.

한중연은 “낙선재본 고전소설은 조선시대에 왕실의 여성들이 드라마를 보듯이 즐겨 보던 이야기책”이라며 왕실의 소설답게 원본도 아름답고 고급스러운 필체로 적혀 있으며 대부분이 유일본이라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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