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김현웅(56) 법무부장관이 제주도에서 국제 크루즈 관광객 출입국 심사를 챙길 예정이다.
법무부는 오는 21일 김 장관이 제주 국제여객터미널을 방문해 크루즈를 이용하는 승객의 출입국 심사 현황을 점검한다고 20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7월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목적으로 예산 413억원을 투입해 제주 국제여객터미널을 건설했다. 법무부는 터미널을 개장한 지난달 21일부터 크루즈 승객을 대면 심사한다.
이 터미널이 완공되기 전에는 우리 출입국 심사관이 크루즈가 출항하는 외국 항구에서 동승해 우리나라로 오는 동안 승객 여권을 일일히 검사했다. 제주로 입항하는 크루즈 선박은 최근 5년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김 장관은 “그동안 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없어서 변형된 출입국심사 절차를 운영하는 불편을 겪었는데 터미널을 건설하면서 제대로 대면 심사를 시행하게 됐다”라며 “법무부 공무원은 관계기관과 협력해 신속한 출입국 심사 절차를 진행하고 크루즈 승객의 관광 일정과 선박 운영을 늘리는 데 모든 노력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