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장성택 기관총 처형설, 확인되지 않았다”

  • 등록 2013-12-13 오후 2:43:32

    수정 2013-12-13 오후 2:43:32

[이데일리 김정남 이도형 기자]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13일 북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기관총 처형설(說)을 두고 “확인되지 않았는데 사실인 것처럼 퍼지는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
이는 국회 정보위원장인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이 이날 오전 ‘장성택 처형은 기관총에 의한 사살로 추정된다’로 밝히면서 일파만파 퍼진데 대한 반박이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관총 처형은 국정원이 확인하지 않았고 그게 본질도 아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정 의원은 “(장성택의 최측근인) 리용하와 장수길도 기관총으로 처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리용하·장수길이 기관총으로 처형됐고 그래서 장성택도 같은 방식으로 처형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는데,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정 의원은 이어 “최근 북한에서 기관총으로 처형된 것은 은하수예술단”이라면서 “이들은 장성택과는 별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의원은 오는 16일 국회 정보위가 장성택 처형과 관련한 전체회의를 열 것이란 여당 측 언급도 부인했다.

정 의원은 “새누리당은 16일 오전 10시 예산안 심의를 하고 오후에 국정원장을 불러 전체회의를 하자고 하는데 이는 예산심의를 조기에 마무리하려는 압박”이라면서 “16일 정보위 전체회의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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