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너지업체 엔바이오컨스, 스팩합병상장 추진

히든챔피언스팩, 10월11일 합병주주총회 실시
하수처리 슬러지 건조화·석탄개질 사업 등 건조기술 응용
  • 등록 2012-09-17 오후 2:18:27

    수정 2012-09-17 오후 2:18:27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환경에너지 전문기업 엔바이오컨스가 히든챔피언스팩1호(123160)와의 합병 상장을 본격화한다.

히든챔피언스팩은 다음 달 11일 엔바이오컨스와의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합병예정일은 오는 11월13일이다. 합병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엔바이오컨스는 12월초 코스닥에 상장한다.

히든챔피언스팩의 최대주주는 동부자산운용(17.21%)이며 유진자산운용(15.9%) KTB자산운용(9.37%) 등도 지분을 갖고 있다. 피합병회사인 엔바이오컨스의 합병가액은 3만3236원이며 합병상장 주식 수는 총 1197만5537주다. 대표주관사는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삼성증권이이다.

성일종 대표이사
지난 1999년 4월 설립된 엔바이오컨스는 건조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하수종말 처리장에서 발생한 슬러지를 건조시켜 화력연료로 사용하는 사업, 음식물쓰레기 건조화 작업을 통해 사료로 활용하는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저급석탄을 고급석탄으로 개질화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성일종(사진) 대표는 “저열량 석탄을 건조시켜 수분함유량을 최소화시킨 뒤 1kg당 5000㎉ 이상의 고열량 석탄으로 고품위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 대표는 “이같은 개질사업은 20~30% 정도의 마진율을 남길 것”이라며 “내년에 국내 민간 화력발전소 1~2곳 정도와 계약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바이오컨스는 합병을 통해 유입되는 350억원 규모의 자금은 민자사업에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해 엔바이오컨스의 매출액은 359억원, 영업이익은 88억원이었다. 부채비율은 43%이며 은행권 차입이 전혀 없는 무차입경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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