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는 1분기 매출액이 399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에 비해 9.4%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571억원을 기록해 15.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87억원으로 24.7% 줄었다.
매출 증가의 요인으로 회사 측은 ▲렌탈ㆍ일시불 판매 증가 ▲렌탈ㆍ멤버십 순 계정수 증가 ▲신규 화장품 사업의 호조세 등을 꼽았다. 지난 1분기에 구제역 침출수, 방사능, 황사 등의 환경·계절적 이슈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환경가전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제품군 별로는, 정수기 판매가 전년 동기에 비해 40.3%늘었고, 비데가 26.7%, 공기청정기가 23.8% 증가했다. 특히 정수기의 경우 방사성 물질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실험 결과가 발표돼 판매량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규 사업인 화장품 부문에서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화장품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174억원으로 당초 목표보다 100억원을 상회했다. 이는 1분기에 출시한 옴므라인, 미백라인 등의 신제품 효과와 기존 제품 사용고객의 재구매 효과라는 분석이다. 2분기부터는 제품 라인업 강화와 마케팅·판매채널 확대를 통해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김상준 웅진코웨이 전략기획본부장은 "올해 IFRS 도입으로 판매수수료 등 비용 인식 기준이 5년에서 2년으로 변경됨에 따라 영업이익이 K-GAAP 기준 대비 낮게 나왔지만, 정수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하고 계정수 순증이 2분기 연속 최대치로 증가하는 등 제2의 성장기를 맞고 있다"며 "신규 화장품 사업 실적의 호조세가 더해져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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