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와 국방부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 조사본부는 최근 미국 무기 중개업체인 T사의 국내 무역대리업체인 N사가 애초 해외에서 포몸통(포신)을 조달한다는 계약과 달리 무자격 국내 업체에서 제작한 것을 납품한 사실을 적발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포몸통을 국내에서 제작해 홍콩으로 보낸 후 다시 국내로 역수입해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N사는 무기 제작 경험이 없는 국내업체에 폐 포몸통과 자재를 보내 납품할 포몸통을 역 설계해 제작하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위 관계자는 "기술 검사결과 이들 포몸통은 열처리 미실시로 인한 강도 저하, 치수불량으로 인한 결합 시 고정불량 등 규격 미달품으로 드러나 포 기능에 치명적 결함을 일으켰다"며 "실제 사격 훈련 과정에서 오리콘포 6문에서 파손 및 균열 등의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35mm 오리콘 대공포는 스위스제로 1975년~80년 사이 36문이 도입된 것으로 국방부 조사본부는 이 사건에 대한 기초조사를 마치고 최근 서울경찰청에 공조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대공포는 불량이어도 대포폰 성능은 짱인 MB정부" "서해5도 방어도 좋지만 서울부터 방어 제대로 해라" "뒷주머니 챙기느라 안보는 뒷전이군요" "군납비리는 군법으로 엄하게 다스려라" "대포폰에 보온병 포탄 장착하면 되는 건가?" 등 비난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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