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일본판 네이버`

초록색 전면배치..`참여형 검색` 특화
  • 등록 2009-06-16 오후 3:11:04

    수정 2009-06-16 오후 3:11:04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3년 만에 일본 검색시장에 다시 진출하는 네이버 사이트가 윤곽을 드러냈다.

NHN(035420) 일본법인 네이버재팬은 지난 15일부터 테스터 5000명을 대상으로 비공개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사이트를 처음 공개했다. 현재 체험 참가자만 사이트를 볼 수 있는 상태다.
 
▲ 지난 15일 비공개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재팬`의 초기화면이다. 네이버의 상징인 녹색을 강조해 전면에 내세워 눈길을 끈다. 


네이버재팬 첫화면에는 회사 상징인 녹색을 전면에 내세웠다.
 
상단 녹색 띠를 두껍게 강조하고 검색창을 중앙에 배치한 것이 눈길을 끈다. 국내 서비스와 달리 검색창 밑에는 광고 대신 정보창이 놓였다.
 
통합검색과 웹, 이미지, 동영상, 블로그 등 검색 메뉴는 국내 사이트와 비슷하다. 
 
여기에 게시판과 서비스 관련 내용을 보여주는 `입소문(クチコミ)`, 백과사전처럼 키워드 관련내용을 정리해 보여주는 `테마(テーマ)` 등이 새로 포함됐다. 
 
▲ 검색결과는 국내와 비슷하게 통합검색 방식으로 노출된다. `오바마`를 검색할 경우, 인물정보와 웹페이지, 이미지, 연관검색어 등을 보여주고 있다.

네이버재팬의 차별화된 기능은 참여형 검색인 `정리(まとめ)` 서비스다. 검색 쿼리를 비롯해 특정한 주제에 대해 이용자들이 함께 찾아 정리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일본시장 경쟁자 야후재팬, 구글과 차별화되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 
 
네이버측은 "구글은 웹검색을 중심으로 결과를 보여주는 통합 검색이 강하고, 야후재팬은 지식인 서비스가 강하다"며 "네이버는 이 두 가지에 더해 위키피디아처럼 주제를 줬을때 그 안에서 참여하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참여형 검색으로 특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번 비공개서비스로 이용자에게 개선점을 들어본 뒤 올 여름경에 일반인에게도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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