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인터뷰)경제유니버시아드 대학생부문 대상 이현진씨

"인터넷으로 美증시 체크..이데일리TV 통해 종목분석 큰 힘"
"장기투자해야 성공..근무기간 길수록 기술 쌓이는 직업 매력적"
  • 등록 2008-11-28 오후 8:42:47

    수정 2008-11-28 오후 8:42:47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이데일리 등이 주최한 경제유니버시아드가 2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의 대학생부문 대상 수상자인 이현진씨를 만나봤다.

"자신만의 분석기법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데일리 등이 주최한 `제10회 대학생 경제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종합 최우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이현진(사진·인하대 산업공학과 4년·27세)씨는 "그동안 여러 공모전과 투자게임 참여한 경험을 살려 이번 대회에 참여했다"면서 "경제관련 서적과 언론매체를 통해 경영·경제·금융 관련 지식을 꾸준히 접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씨는 "고등학교때부터 주식투자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본격적으로 경제공부를 하게 된 것은 군대에 복무하면서 선임병의 권유로 거시와 미시 경제관련 서적을 읽은 것이 계기가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주식투자와 관련해선 챠트의 양봉과 음봉을 보고 나름대로의 기술적 분석기법을 터득했다"면서 "이러한 기법을 통해 증권사 모의투자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매일 밤 인터넷과 케이블TV를 통해 미국증시를 체크하고, 저녁에는 이데일리TV 등에서 종목관련 분석을 시청해 왔다"면서 "처음에는 용어 등이 어려웠지만 6개월 정도 꾸준히 접하다 보니 점차 익숙해지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요즘에는 주식워런트증권(ELW) 투자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실제 투자도 하고 있지만 요즘 시장이 좋지 않아 수익률은 저조하다"고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이씨는 "주식은 부동산과 같이 장기투자를 해야 성공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이 성장하면 그만큼 수익도 커지는 만큼 장기적으로 커갈 수 있는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나름대로의 철학이다.

그는 "앞으로 사회에 진출하게 되면 주식투자 관련 일을 해보고 싶은 생각도 한때 했지만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면서 "주식투자는 경험만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근무기간이 길수록 기술이 늘어가는 직업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이씨는 요즘 친구들과 함께 사이버 투자카페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주식 등 경제에 관심있는 친구와 토론을 하다가 아예 친한 친구들과 공개적으로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지금은 투자카페를 만든지 얼마 지나지 않아 회원이 몇명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친구들과 관심분야에 대해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 좋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늦은 밤이나 이른 아침 미국증시 관련 뉴스에 심취해 있지만 부모님이 믿고 많이 이해해 주신 것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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