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쇼크와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감은 더이상 코스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9일 코스닥은 연중 최고가로 올라서며 글로벌 증시 동반급락 충격을 완전히 극복했다. 코스닥은 지난해 12월 20일(614.27)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인터넷주들이 나흘만에 상승세를 멈췄지만 매기가 운송, 반도체로 순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전날 약세 흐름을 보이던 반도체장비주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황사테마주는 하루만에 동반 급락세로 전환됐다.
8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72포인트(0.28%) 오른 613.41로 마감했다.
거래대금과 거래량 모두 전일과 비슷했다. 외국인이 224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50억원, 65억원 순매도 했다. 외국인들은 사흘째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하루만에 매도세로 전환했다. 개인은 이틀째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운송이 2.42% 급등했고, 금속과 디지털컨텐츠의 흐름이 좋았다. 반면 사흘 연속 오르던 인터넷 보합권을 유지했다. NHN(035420)은 0.08% 올랐지만 네오위즈(042420)는 0.89% 내렸다. 다음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인터파크는 6.57% 내렸다. 그밖에 휴맥스, 에이스디지텍, 케이알 5~6% 올랐다.
테마별로는 반도체장비주가 동반급등했다. 에버렉스(047600)와 엔디코프(03298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주성엔지니어, 라셈텍, 디지웨이브 등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10일 연속 상한가를 거듭하던 에스켐(052020)은 11일만에 상한가를 멈췄다. 장중 하락반전하기도 했지만 장막판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자원개발주의 대표격인 헬리아텍(038920)은 하한가를 기록했고, 오엘케이(084810)도 10% 가까이 하락했다.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346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403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