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친환경 운전석 모듈로 5천억 매출 기대"

베라크루즈에 친환경 소재 운전석 모듈 공급
소각시 다이옥신 배출 않고 재활용도 가능
  • 등록 2006-10-24 오후 3:15:36

    수정 2006-10-24 오후 3:15:36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현대모비스가 현대차의 LUV(럭셔리유틸리티차량) 베라크루즈를 시작으로 친환경 운적석 모듈을 본격적으로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베라크루즈 등에 장착되는 현대모비스(012330)의 친환경 운적석 모듈은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친환경 신소재 TPU(Thermoplastic Urethane)를 적용했다.

▲ 현대차 LUV 베라크루즈 내부. 친환경 소재로 만든 현대모비스의 운적석 모듈이 적용됐다.
TPU는 현대모비스가 신소재 제조업체인 호성케맥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친환경 소재로, 기존 내장재와 달리 소각시 독성물질인 다이옥신이 배출되지 않고, 불에 녹여 재활용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기존 PVC 대신 국내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해 냄새가 없고 내구성이나 내열성도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친환경 운전석 모듈을 베라크루즈 이외에도 현대차와 기아차의 고급 차종에 추가적으로 적용, 앞으로 5년간 5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완성차의 성능과 품질의 고급화를 도모해 수출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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