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투신, 외환코메르쯔외 추가M&A 검토

"내달 외환코메르쯔투신 인수완료..시너지 낼것"
"적립식펀드 매력적 상품..고객에게 제대로 알려야"
  • 등록 2005-03-02 오후 3:10:10

    수정 2005-03-02 오후 3:10:10

[edaily 조진형기자] "중소형사 위주인 자산운용업계는 앞으로 자발적 인수합병(M&A)으로 대형화해 경쟁력을 강화한 회사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최홍 랜드마크투신운용 사장은 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하고 "지난해 외환코메르쯔투신을 인수 완료한 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업계에 새로운 성장모델이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랜드마크투신은 오는 4월 외환코메르쯔투신운용 인수를 완료하고 새로운 회사명으로 재출범할 예정이다. 모건스탠리 계열인 랜드마크투신은 지난해 12월 외환은행과 코메르쯔뱅크 등으로부터 외환코메르쯔투신운용 지분 91%를 약 540억원에 인수했다.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전체 펀드운용규모가 7조6000억원(자문 포함시 8조4000억원)이 되며 수탁고 기준으로 업계순위가 6위로 껑충 뛰어오르게 된다. 최 사장은 "외한코메르쯔투신 인수합병이 완료되면 상위권 운용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며 "특히 인수를 통해 운용 인력과 재원 등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고 서로간 강점을 보안하며 적지 않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적립식 펀드 인기 속에 기업연금 시장을 맞게 될 자산운용업계는 앞으로 운용규모가 8조원 이상은 되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외환코메르쯔투신 합병 완료 후 시너지 효과를 증명한 이후 추가적인 M&A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라자드자산운용이 최근 한국에 진출한데 이어 UBS와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도 국내 자산운용시장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들 외국계 회사들은 최근 피델리티가 국내에 법인을 설립한 것과는 달리 중소형사를 M&A하면서 국내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그는 적립식펀드에 대해 "목돈이 없는 샐러리맨들도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매우 매력적인 상품"이라며 "하지만 이 상품이 판매처에서 고객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느냐, 즉 의사소통 과정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적립식펀드의 판매처가 은행과 증권사 등으로 다양화된만큼 판매실적에 급급해 적립식펀드를 과장해 설명하거나 리스크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다면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최 사장은 "지난 99년 뮤추얼펀드 열풍이 한순간에 사라졌던 경험을 되새겨야 한다"며 "적립식펀드 인기가 커질수록 자산운용사들이 판매원 교육 등 마케팅 부분에 많은 투자하면서 긴 안목에서 시장의 파이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투자자들에게 "적립식펀드는 높은 수익을 내는 상품이지만 대박을 꿈꿔서는 안된다"며 "금리와 시장수익률을 합쳐 8%의 수익률만을 노리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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