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국내 최초 금 대출상품 `골드론` 출시

美달러 외화대출보다 저렴한 금리
국제 금 가격 지수 연동 상품도 준비 중
  • 등록 2004-05-31 오후 2:49:38

    수정 2004-05-31 오후 2:49:38

[edaily 홍정민기자] 신한은행이 국내 최초로 금 대출상품인 `신한골드론`을 출시하고 내달 1일부터 기업고객들을 대상으로 판매에 들어간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골드뱅킹상품인 `신한골드리슈`를 선보인 바 있다. 골드론은 금의 중량을 기준으로 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기존 외화대출과 유사한 구조로 설계돼있다. 대출 표시는 금의 중량표시인 그램(g)이며(ex :100,000g) 대출을 받은 기업은 은행에서 고시하는 금가격(\/g)에 의해 원화로 바꾸거나 은행을 통해 금 실물로 바꿀 수 있다. 금 실물로 바꾸는 경우 금 실물 수입에 따른 수수료와 부가가치세를 납부해야 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특히 금리면에서 기업의 신용도 및 담보유무에 따라 차등은 있지만 달러(USD) 외화대출과 유사하거나 낮을 것(약 3~5%)으로 전망된다"면서 "원화로 금을 매입하던 금세공업자, 반도체 등 전자회사, 치과 관련기업 등이 금융비용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을뿐 아니라 금가격 변동에 따른 리스크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한골드론`을 통해 국내 골드뱅킹 시장을 확대하고 금 유통을 금융거래와 접목시켜 기업의 가격경쟁력 및 재무건전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신한골드리슈`와 `골드론`에 이어 국제 금 가격 지수 연동 상품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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