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 중진 당선자들이 오는 15일 모여 총선 참패 이후 당 수습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지를 통해 “윤 원내대표는 15일 4선 이상 22대 총선 당선인을 대상으로 중진 간담회를 개최해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와 중진 당선인들은 15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만나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긴급 투표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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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책위원장 직무대행을 하고 있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15일 오전 10시 4선 이상 중진 당선자들과 당 수습 방안에 대해 간담회를 진행할 것”이라며 “여러 수습 방안에 대한 중진 의원님들의 고견을 듣고 여러 의견을 종합해 이 당을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요 당직자들이 총선 참패를 이유로 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당 수습 방안에 대해 윤 원내대표 등 남은 인사들이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 원내대표를 비롯한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이날 당 수습 방안을 비롯해 당선자 총회 일정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전망이다.
현재 국민의힘은 당 수습 방안을 두고 다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릴지, 조기 전당대회로 직행할지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기 전당대회의 경우 가라 앉은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경선 과정에서 당내 갈등을 유발할 수 있어 비대위 체제로 가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