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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스트리밍 전쟁서 승리”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4분기 구독자가 1310만명 늘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월가에서 전망한 신규 구독자(891만명)보다 47% 많은 수치다. 덕분에 넷플릭스의 유료 구독자는 총 2억 6080만명으로 사상 최다치를 기록했다.
지난 분기 넷플릭스의 깜짝 실적은 드라마 더크라운과 영화 더킬러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가 인기를 끈 덕이다. 또한 계정 공유 금지 단속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제시카 에를리히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넷플리스가 스트리밍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게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새 먹거리 찾기
전문가들은 WWE RAW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게임·스포츠 등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를 강화하려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영화·드라마 등 기존 스트리밍 시장이 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스트리밍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영화·드라마 제작이 비용에 비해 수익이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스콧 퍼디 KPMG 애널리스트는 “큰 경기나 대형 이벤트는 (일정한) 시청자를 보장하기 때문에 그 중계권은 스트리밍 회사에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컨설팅 회사 포레스터의 마이크 프롤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의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 확대가 인기 경기를 중계해 대형 광고주를 끌어오려는 시도라고 해석했다. 넷플릭스는 오는 3월 테니스 스타인 라파엘 나달과 카를로스 알카라스 간 경기도 중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