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사장은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2 축사를 통해 “KIC는 대체투자의 점진적인 확대가 해법이라는 신념 하에 중장기 자산배분 전략과 연계해 대체투자 포트폴리오의 전략 방향성을 통합적으로 설정하고, 자산군별 세부 전략을 수립해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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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충격 등이 겹치며 변동성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주식과 채권 지수가 동시에 두자릿수 이상 마이너스를 기록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진 사장은 “구체적으로 사모주식의 경우 경기 회복 탄력성 둔화와 높은 밸류에이션 환경을 고려해 사업 모델이 견고하고 경기 방어적 성격의 기업에 대한 투자를 선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현금 흐름 기반의 안정적인 코어(Core)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며 “조정된 가격에 우량 자산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추구형(opportunistic) 투자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재생 에너지 투자 확대와 더불어 통신 서비스의 수요 증가를 뒷받침하는 광케이블, 텔레콤파워, 데이터센터와 같은 필수 통신 인프라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존 대출 시스템에 대한 기준이 엄격해지면서 사모채권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공동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포트폴리오 전반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리스크(Risk)와 리워드(Reward) 대비 안정적인 다이렉트 렌딩(Direct Lending)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 사장은 “KIC는 국내외 투자 파트너들과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이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고자 한다”며 “해외투자협의회와 국제금융협의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내 금융투자기관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국내 금융시장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