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아브라모비치 측근 러 과두정치인 2명 제재

아브라모비치 동업자 2명 자산 16조원 동결…역대 최대
전쟁 이후 아므라모비치 자산 흘러들어간 정황 포착
영 "푸틴 전쟁자금 끊기 위한 것…제재 지속할 것"
  • 등록 2022-04-15 오전 11:34:59

    수정 2022-04-15 오전 11:34:59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영국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측근인 러시아 과두정치인 2명에게 제재를 가했다. 아브라모비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사진=AFP)


14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아브라모비치와 오랜 기간 사업적으로 관계를 맺어 온 러시아의 핵심 과두정치인 유진 테넨바움과 데이비드 다비도비치의 자산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영국 외무부는 이번 제재로 동결되는 자산은 약 100억파운드(약 16조원)로 역대 최대 규모라며, 러시아로 송금돼 푸틴 대통령의 전쟁자금으로 쓰이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넨바움은 현재 첼시 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아브라모비치가 지난 2006년 매각한 러시아 국영석유회사 시브네프트(Sibneft)의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한 바 있다. 다비도비치의 경우 포브스는 ‘아브라모비치의 오른팔’이라고 묘사했다.

영국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아브라모비치의 자산이 이들에게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외무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24일 테넌바움이 아브라모비치와 관련된 투자회사 어빙턴인베스트먼트를 인수했고, 지난 달 이 회사의 경영권이 다비도비치에게 넘겨졌다고 전했다.

영국 외무부는 다비도비치에 대해선 “오랜 기간 아브라모비치의 동업자였다”며 영국 입국도 금지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우리는 푸틴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제재) 목표로 삼고 있다”며 “그가 우크라이나에서 실패할 때까지 제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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