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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아브라모비치와 오랜 기간 사업적으로 관계를 맺어 온 러시아의 핵심 과두정치인 유진 테넨바움과 데이비드 다비도비치의 자산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영국 외무부는 이번 제재로 동결되는 자산은 약 100억파운드(약 16조원)로 역대 최대 규모라며, 러시아로 송금돼 푸틴 대통령의 전쟁자금으로 쓰이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아브라모비치의 자산이 이들에게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외무부는 다비도비치에 대해선 “오랜 기간 아브라모비치의 동업자였다”며 영국 입국도 금지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우리는 푸틴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제재) 목표로 삼고 있다”며 “그가 우크라이나에서 실패할 때까지 제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