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수소가격 20% ‘뚝’…당진 부생수소 출하센터 준공

이달부터 수소 공급 시작…수소 승용차 연간 1만3000대분 공급해
연간 최대 2000톤…‘수소생산-유통-공급’ 전문기업 유통망 구축
  • 등록 2021-04-26 오전 11:21:55

    수정 2021-04-26 오전 11:25:36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이달부터 현재 수소충전소에 공급하는 수소 가격(약 7000원대 초반)보다 최소 20% 이상 저렴한 ‘수송용 부생수소’가 공급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충청남도, 당진시와 함께 ‘당진 수소차용 수소공급 출하센터(하이넷)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현대제철, 글로비스, 수소융합얼라이언스 등 업계, 유관기관 관계자도 함께 모여 준공을 축하했다. 산업부는 ‘부생수소 출하센터’ 준공으로 이달부터 현재 수소충전소에 공급하는 수소 가격보다 최소 20% 이상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출하센터 구축으로 연간 수소승용차 1만3000대가 사용할 수 있는 수소 최대 2000톤을 서울, 경기, 충남, 충북(일부), 전북(일부)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저렴한 수소공급으로 수소충전소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할 것으로 보이며 수소차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편익도 향상할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하고 있다.

부생수소 출하센터는 수소생산공장(현대제철)에서 생산한 수소를 저장했다가 수소튜브트레일러에 고압(200bar)으로 적재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수소 유통 과정에서 필수적인 시설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출하센터 준공을 통해 수소생산부터 유통, 공급에 이르기까지 각 사가 보유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신규 유통망을 구축해 수소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산은 현대제철이, 출하센터운영은 하이넷, 운송은 글로비스 등, 유통자문·백업은 SPG수소 등이 맡아 유통망을 구축한다.

이번 출하센터 구축 과정에서 산업부는 필요한 자금지원과 전반적인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충남도와 당진시는 인허가 등 제반사항을 지원한다.

현대제철은 안정적인 수소공급을 위해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활용해 2030년까지 6만톤의 부생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단계적으로 제철소를 포함한 주요 사업장의 수송용 트럭, 업무용 차량 등에 대해 수소연료전지 차량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당진수소출하센터에서 수소의 안정적 공급, 유통효율화 등을 통해 수소유통의 혁신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출하센터를 적극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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