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거짓말로 사태 자초"…시민단체 吳시장 추가고발 방침

  • 등록 2021-04-15 오전 11:13:48

    수정 2021-04-15 오전 11:13:48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내곡당 땅 특혜 의혹 및 용산참사 발언과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을 고발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이 15일 오전 경찰 조사를 받았다. 안 소장은 오 시장 발언 관련 추가 고발 계획도 밝혔다.

안 소장은 고발인 조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포구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오 오 시장 엄벌을 촉구했다.
사진=뉴시스
연구소는 앞서 오 시장을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오 시장이 후보 시절 내곡동 땅 특혜 의혹과 용산참사에 대해 거짓 발언을 하고 용산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 연구소 주장이다.

안 소장은 오 시장이 거짓말을 했다며 관련 증언을 공개하기도 했다. 오 시장을 내곡동 땅에서 봤다고 증언한 이들의 메시지로, 내곡동 생태탕집 식당 대표와 아들은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진실하게 이야기했는데 거짓말쟁이로 모는 정치인과 언론에 너무 화가 났다. 앞으로 거짓말과 사퇴를 반복하는 정치인에게는 표를 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측량 현장을 목격했다는 경작인은 “오 시장이 그 곳에 왔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내가 오 시장을 생태탕 식당으로 모시고 간 것도 사실이다. 지도자를 자처하는 사람이 계속 거짓말하며 이 사태를 자초한 것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안 소장은 이밖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번 참가하고도 한번만 갔다 했고 재임 중 발생한 파이시티 비리도 임기 중 사건이 아니라고 하면서 거짓말을 했다”며 오 시장에 대해 추가 고발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 내곡동 땅 셀프 특혜 의혹은 오 시장이 이전 재임 시절 처가 땅이 있는 내곡동 땅을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지정해 보상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오 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의혹이 불거지자 “내곡동 땅이 어딘지도 모른다”는 취지로 해명했으나 이후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오 시장이 직접 왔다는 복수의 목격자 증언이 나와 논란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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