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올해 25주년을 맞은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이 공연제작사 나인스토리, 파크컴퍼니의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오는 12월 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올드 위키드 송’은 1986년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배경으로 슬럼프에 빠진 천재 피아니스트 스티븐 호프만과 괴짜 교수 오제프 마쉬칸의 만남을 그린 2인극이다.
미국 극작가 존 마란스의 작품으로 1995년 미국 초연 이후 이듬해 퓰리처상 드라마부문 최종 후보로 올랐다. LA 드라마 로그 어워드, 뉴욕 드라마 리그 어워드, 오티스 건지 최고 연극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국내서는 지난 2015년 초연했다.
슈만, 베토벤, 바흐, 차이코프스키, 스트라우스 등 위대한 음악가들의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이 귀를 사로잡는 음악극이다. 특히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을 중심으로 극이 전개되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공연에서 요제프 마쉬칸 역은 남경읍, 남명렬이 맡는다. 스티븐 호프만 역에는 이재균, 정휘, 최우혁이 캐스팅됐다. 창작뮤지컬 ‘스웨그 에이지: 외쳐, 조선!’의 우진하 연출,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국내외 최정상급 연주자들의 전문음악코치로 활발하게 활동해온 김연정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올드 위키드 송’은 오는 12월 8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한다.
| 뮤지컬 ‘올드 위키드 송’에서 요제프 마쉬칸 역을 맡은 배우 남경읍(상단 왼쪽부터), 남명렬, 스티븐 호프만 역을 맡은 배우 이재균(하단 왼쪽부터), 정휘, 최우혁(사진=나인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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