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4·15 총선 투표일인 15일 오후 5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이 62.6%를 기록, 2004년 치러진 17대 총선의 최종 투표율인 60.6%도 넘어섰다. 이는 사전·재외·선상·거소투표 등 투표율을 합산·반영한 수치다. 지난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 당시 같은 시각 투표율인 53.5%보다 9.1%포인트 높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선거인 4399만4247명 중 2753만8706명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남이 65.2%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세종 64.9% △울산 64.8% △전북 64.5% 순이었다. 인천의 투표율은 59.4%로 가장 낮았다.
투표는 전국 3508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투표하러 갈 때 본인의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을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한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실시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윤중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마련된 여의동 제6투표소에서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길게 줄지어 투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
|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사태라는 이례적인 상황 속에서 치러지는 만큼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투표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문해야 한다. 투표소 입구에서 발열체크를 받고 손 소독제로 꼼꼼하게 소독한 뒤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투표소 안팎에서 다른 사람과 1m 이상 거리를 두고 불필요한 대화도 자제해야 한다. 만약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투표소 내 임시기표소에서 투표 후 보건소를 방문해야 한다.
지역구 선거 최초 개표결과는 오후 8시쯤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 당선자는 개표율이 70~80%에 도달한 다음날 새벽 2시쯤 확인될 예정이다. 비접전 지역의 경우 늦은 오후에는 ‘당선 유력’ 혹은 ‘확정’이 나올 듯하며 자정을 전후해 대체적인 결과가 나올 듯하다. 다만 48.1㎝에 달하는 투표용지를 일일이 수개표 해야 하는 비례대표투표 결과는 오전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개표상황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의 ‘개표진행상황’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역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율은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 △20대 58%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