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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소비자 조사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와 한양대학교 유통연구센터의 ‘주례 상품구입 행태 및 변화 추적조사’에 따르면 전 연령대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소비를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매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연간 2만6000명이 참여한다. 올해 1분기 기준 소비자들은 향후 한 달간 쇼핑비가 평소에 비해 어떻게 될 것 같은가란 질문에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51.1%로 가장 많았고 ‘많아질 것’ 28.6%, ‘적어질 것’ 20.2% 순으로 답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많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29.7%에 비해 1.1%포인트(p) 감소했고 ‘적어질 것’이라는 응답은 18.7%에서 20.2%로 1.5%p 증가했다.
특히 50대 이상 남성은 24.0%가 ‘적어질 것’이라고 응답해 유일하게 ‘많아질 것’이라는 응답(18.5%)보다 많았다. 작년 동기보다 3.7%p 늘어나 최대 증가율을 보인 50대 이상 남성의 소비 지출 억제 의향이 가장 강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평균 1.9%p, 여성이 1.0%p 증가해 남성의 지출 억제 의향이 더 높았다.
정경식 컨슈머인사이트 책임연구원은 “의류/잡화, 스포츠/레저/자동차 용품, 뷰티용품 등과 같은 외부활동 관련 품목 구입이 줄어들고 가전기기, 건강식품 등 집 안에서 쓰는 품목 지출이 늘었다”며 “소비 트렌드와 생활패턴 변화가 예상된다. 경기부진 영향으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대신 집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방콕’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