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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생산이 2018년과 비슷한 90만대를 유지하는 한편, 해외에서는 370만대 전후로 전년대비 20% 축소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닛산은 일본 내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국내 생산 100만대 수준을 유지하고 일부는 수출로 돌린다는 계획이다.
다른 자동차업체가 2018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확대를 전망하는 상황에서 닛산의 생산량 감축은 이례적이다. 앞서 닛산은 판매 부진을 고려해 지난 2월 2018년 실적전망을 하향 수정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2017년과 비교해 22% 감소한 4500억엔이다. 3년 전과 비교하면 40% 줄어든 수치다. 이번 2019년 생산 역시 전체적인 실적 부진을 반영한 수치다.
닛산은 곤 전 회장 체제 하에서 판매장려금과 가격 할인을 통한 공격적인 판매 확장정책을 펼쳐왔다. 그 결과 10년 가까이 판매대수를 늘리며 생산량도 계속 늘려왔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부진하며 생산량, 판매량 모두 2017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닛산의 생산량 감소는 4년 만이다. 닛산은 2019년은 2018년보다 훨씬 더 많이 생산량과 판매대수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문제 의식 아래에서 닛산은 판매대수를 줄이더라도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
먼저 북미시장에서 판매대수를 많지만 수익성은 낮은 법인 판매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개인판매는 할인 폭을 줄인다.
신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중국에서는 세단에서 전기자동차(EV) 등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차종으로 판매전략을 변경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