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문화산업 교류 재개…'한국 콘텐츠의 날' 19일 개최

문재인 대통령 방중 이후 첫 한중 콘텐츠 교류행사
21일 중국 선전서 콘텐츠 비즈니스센터도 개소
  • 등록 2017-12-19 오전 10:56:51

    수정 2017-12-19 오전 10:56:51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으로 한중 관계 회복 신호가 강해지는 가운데 양국 문화산업 분야 교류 재개를 위한 현지 지원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진흥원)과 함께 19일 중국 북경(베이징)에서 ‘제2회 한국 콘텐츠의 날’(Korea Contents Day)을 개최하고 오는 21일에는 중국 심천(선전)에 진흥원 비즈니스 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제2회 한국 콘텐츠의 날’은 대통령 방중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한중 콘텐츠 교류행사다. 방송·게임·웹툰·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각 분야의 양국 콘텐츠 기업인, 협회·단체 및 중국 구매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콘텐츠 소개와 수출 상담, 포럼 등을 진행한다.

한중 콘텐츠 기업과 협회·단체 간의 본격적인 교류가 진행됨에 따라 향후 양국 콘텐츠 교류가 더욱 원활히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콘텐츠 북경 비즈니스센터 개관 1주년과 한중 수교 25년,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우리의 우수한 가상현실(VR) 콘텐츠를 활용한 공연도 개최할 예정이다.

21일에는 중국 광둥성 심천에서 콘텐츠 비즈니스센터(이하 심천 센터)가 문을 연다. 심천 센터는 우리 콘텐츠 기업의 중국 진출과 교류 지원을 위해 베이징에 이어 두 번째로 구축되는 현지 거점이다. 특히 중국의 세계적 IT 기업과 투자자들이 집적해 있는 환경을 고려해 콘텐츠 스타트업 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의 대표적인 IT 기업인 텐센트의 스타트업 육성 공간(중창공간) 일부를 임대해 한국의 역량 있는 콘텐츠 스타트업 기업이 입주해 텐센트 육성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밖에도 진흥원은 심천시 중창공간협회, 광둥성완구협회 등 현지 유관 기관과의 업무협약으로 국내 콘텐츠 기업의 중국 진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문체부와 진흥원은 “한중 양국이 콘텐츠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과 융·복합 콘텐츠 육성에 공통적으로 큰 정책적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심천 센터 개소를 양국의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 투자 유치 등 실질적 성과를 이끌어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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