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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정권은 무능했다. 나라일이 제대로 돌아가지를 않았다. 총리후보가 연달아 낙마하는 것은 물론이고 장관후보자들도 ‘나 그만 할래요.’하고 가버렸다”며 “도대체 어디에서 누가 ‘인사검증’을 하는지 기막힌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청와대에서 온갖 자잘한 인사까지 손대고 간섭을 하는 바람에 ‘빈 자리’가 수두룩했다. 박근혜 정부의 공공기관장의 ‘공백기간’이 노무현, 이명박 정부 때보다 두 배이상이나 됐다”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2015년 177개 공공 기관가운데 무려 67개 기관의 기관장 자리가 비어있었으며 기관장들의 ‘공백 일수’를 더해보니 3980일에 달한다는 한 시민단체의 조사 결과를 들며 “이러고도 나라가 돌아갔다는 것이 기적이다. 경기는 바닥을 쳤다. 이 나라 가장들은 고민이 깊어갔다. 국민은 불행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행복해 보였다. 날이 갈수록 피부는 화사해 졌고 얼굴은 팽팽해 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박근혜대통령의 얼굴은 표정이 없었다. 그 절절한(?) 발언과는 따로 노는 무표정한 얼굴이었다. 얼굴이 한마디로 빵빵했다. 피부는 윤기가 돌았고 얼굴에는 잔주름 하나 없었다”며 “누가 그녀를 65살 할머니라고 하겠는가. 40대 중반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팽팽한 얼굴이었다. 나는 그녀의 얼굴이 불편하게 느껴졌던 이유를 알았다. 마치 과잉시술을 한 여배우의 얼굴 같아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러운 주름살을 인위적으로 다림질한 여배우는 더 이상 표정연기를 할 수가 없다. 보톡스와 필러를 마구 맞은 여배우는 얼굴 잔 근육이 마비된다.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젊어보이기는 하나 연기력은 연기처럼 사라진다”며 “모든 것을 국회 탓으로 돌리며 울먹이는 대통령의 얼굴은 화석처럼 굳어있었다. 분노한 것 같지도 않았고 슬픈 것 같지도 않았다. 법안통과가 그렇게 절실한 문제처럼 보이지도 않았다.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을 보면서 ‘저렴한 생각’을 하게 된다. ‘손을 너무 많이 댄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겉모습에만 치중하는 것은 ‘내용물’이 부실하다는 자기고백이다. 내용물이 시원찮으니 포장에 공을 들이는 것”이라며 “TV뉴스에서는 ‘감초주사’와 ‘신데렐라 주사’ ‘백옥주사’의 효능은 물론 ‘태반주사’의 부작용을 자세히 보도하고 있다. 왜 이 나라 국민이 미용 주사의 이름을 하루 종일 들어야 할까? ‘공사치는 호빠’의 뜻을 알게 되는 것만큼이나 난감한 일”이라고 했다.
전 전 의원은 “천민자본주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천민정치도 있었다”며 “그 천민정치의 주인공은 박근혜 대통령이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