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秋 결단 높이 평가..野 공조강화 계기 '전화위복'"

국민의당 원내대책회의
"朴대통령 당론 없던 민주당 '퇴진'으로 확정"
"청와대 꼼수정치, 야권분리정치..朴대통령 강력하게 규탄"
  • 등록 2016-11-15 오전 9:53:53

    수정 2016-11-15 오전 9:53:53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입을 굳게 닫고 있다=뉴시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5일 “야3당과 국민이 뭉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에 모든 것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독 청와대 회동을 철회한데 대해 “다시 한번 추 대표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이번 사태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지금까지 박 대통령 문제에 대해 확실한 당론을 갖고 있지 않던 민주당에서 어제부로 박 대통령 퇴임으로 당론을 확정했다”면서 “우리당에서 맨처음 박 대통령 퇴진을 당론으로 결정했는데 민주당이 국민의당과 함께 결정해서 앞으로 야권 3당 공조를 더욱 공고히 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내일 일정 조정되는대로 야3당 대표회담 갖고 서로 당론을 확인하고 박 대통령 퇴진을 위해서 야3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강구하기로 예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청와대의 꼼수정치, 야권 분리 정치, 아직도 최순실 정치를 하고 있는 박 대통령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쓴소리했다.

그는 “설사 한 정당이 회담을 제의해왔다고 하더라도 지금까지 청와대는 우리당과도 함께 회담을 해왔다”면서 “대통령이 아무리 식물 대통령이지만 그래도 국가원수로서 어른답게 해야지, 야권 분리해서 그 당대표를 만나고 국민의당에는 한마디 전화 없이 대변인을 통해서 만나고 싶다고 요구하면 만나겠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아직도 이런 오만한 태도를 갖고는 절대 이 난국을 해결할 수 없다”면서 “대통령이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이후 이러한 태도를 가지고 처신해서 되겠느냐. 맹성을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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