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세계 최대 수상태양광발전 사업 추진

  • 등록 2016-05-03 오전 11:11:11

    수정 2016-05-03 오전 11:51:05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농어촌공사는 3일 전남 영암군 영암호에 80㎿급 수상태양광 발전시설단지 조성을 위한 수면임대 입찰공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설 규모는 여의도 면적의 5분의2인 1.2㎢에 달하며 추정사업비는 약 2000억원이다. 완공 이후 연간 약 1억㎾의 전력을 생산해 1만6000여 가구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사업은 공사가 관리하는 농업기반시설을 본래 목적 이외의 용도로 임대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수면임대 입찰공고는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되며, 입찰참가자의 제안서 평가를 거쳐 최종 발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입찰 자격 등 자세한 사항은 공사 홈페이지(www.ekr.or.kr)와 전자자산처분시스템(www.onbid.c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부응하고 전력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규모 발전시설 설치로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와 연계한 에너지밸리를 조성하면 관광수익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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