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복권통합수탁사업자 나눔로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로또 1등 당첨자들 29%는 당첨금을 ‘주택·부동산 구입’에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대출금 상환’(28%), ‘부모님·가족 돕기’(16%), ‘사업자금으로 활용’(11%), ‘노후 대비를 위한 예금 가입 및 주식 투자‘(10%)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나눔로또는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나온 1등 당첨자 195명 중 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나룸로또 관계자는 “1등 당첨자의 86%를 차지하는 ’3050‘ 세대가 내 집 및 자녀 교육비 마련, 노후 대비 등 목돈 마련이 절실한 세대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복권을 구입하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한 질문에 ‘즐거운 상상과 재미를 위해서’(24%)라는 응답이 3년 연속 1위로 선택됐다. ‘당첨금에 대한 기대’(20%)나 ‘호기심’(17%)으로 복권을 구입했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1등 당첨자들의 1회당 평균 구입비용은 ‘1만원 미만’(43%)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평균 복권 구입 횟수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58%)이라는 답변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가 넘는 61%가 ’자동‘으로 당첨 복권을 구매해 1등에 당첨됐다고 밝혔다. 평소 구매 성향을 묻는 질문에도 ’주로 자동 구매한다‘는 응답이 62%를 차지했다.
상반기 최고 당첨금은 제656회차 (2015년 6월 27일 추첨) 73억 원이었으며, 최저 당첨금은 제653회차 (2015년 6월 6일 추첨) 9억 원이었다. 최고령 당첨자는 82세, 최연소 당첨자는 23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나눔로또 관계자는 “매년 약 1조6000억 원 이상의 복권기금이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사업, 주거지원사업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해 다양한 공익사업에 쓰이고 있으며, 복권기금은 로또복권, 인쇄복권, 전자복권을 통해 조성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