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문정림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이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2005년 51.6%에서 2013년 72.1%로 9년간 20.5%포인트 높아졌다.
남자와 여자 모두 매년 수검률이 상승하긴 했지만 9년간 꾸준히 남자가 여자 보다 2~8%포인트 차이로 수검률이 높았다. 지난해 남자의 수검률은 73.7%, 여자는 70.3%였다.
이는 상대적으로 남자가 많은 직장 가입자의 수검률이 높고 국민건강보험법 등 건강검진을 규정한 법률에서 건강검진 수혜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은 20~39세에 해당하는 지역가입자 세대원,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 의료급여수급권자에 상대적으로 여성이 많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2005~2011년까지는 10~13%포인트 차로 두자리 수 이상 차이가 있었지만 2012년부터는 5~7%포인트 차로 격차가 줄어들었다.
암검진은 각 암의 특성에 반영한 연령을 기준으로 수검 대상을 정하고 있어 검진시간 및 기회 등이 상대적으로 많은 여자가 수검률이 높은 것이라고 문 의원은 설명했다.
문정림 의원은 “일반건강검진 수혜 제외 대상자 중 다수는 40세 미만 전업주부로 추정된다”며 “이들을 건강검진 대상자에 포함시켜야 여성의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이 올라갈 것이고 이에 따라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국민건강정책수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의원은 “암검진 수검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암 예방 중요성 홍보, 공휴일 검진 확대 등을 통해 암진단의 필요성과 활용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며 “건보공단과 복지부는 각 건강검진 수검률 현황을 분석해 수검률 향상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