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20달러까지 간다`..충격은 제한적

GDP성장률 4.3%에서 3.7% 하향 전망
  • 등록 2011-03-03 오전 11:23:15

    수정 2011-03-03 오전 11:23:15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민주화 시위 사태 확산으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유가의 추가 상승 및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란 보고서가 발표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2.6달러 치솟은 102.23달러에 마감되며 2008년 9월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유가는 정정불안이 최악의 경우 예멘과 이라크, 알제리, 시리아로 확산(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제외)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최대 120달러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자료 : 대신증권
1980년 2차 오일쇼크의 실질(CPI고려) 유가와 당시의 이란 및 현재의 정정 불안 지역의 국제 원유시장내 비중을 고려해 산출한 결과다.

이 연구원은 "OPEC 등의 초과 공급 여력이 충분하고, 3~4월은 자연재해 및 동절기 수요에서 자유롭다는 점, 제한적인 투기수요 등을 감안할 때 2008년과 같은 140달러 이상의 상승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결국 유가에 의한 충격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며 경제적 파급효과는 올해 GDP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4.3%에서 최대 3.7%로 하향조정도는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경우 주식시장의 반등은 이달말 정도에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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