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中 강남3구만 `봄햇살`

강남 재건축 단지 저점대비 10~20%이상 가격 회복
  • 등록 2009-04-06 오후 3:06:51

    수정 2009-04-06 오후 3:06:51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버블세븐 지역의 집값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07년 2월께 3.3㎡당 평균매매가가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일제히 폭락한 버블세븐 지역의 집값이 평촌과 용인을 제외하고 상승세를 탔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구 3.3㎡당 평균매매가는 지난 2007년 2월 3553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올해 1월 3123만원까지 폭락했다. 하지만 다시 상승세를 탄 이 지역 3.3㎡당 평균매매가는 현재(3일 기준) 3164만원으로 올라 작년 12월 시세를 회복했다.

최근 제2롯데월드 건립으로 호가가 급등 중인 송파구 역시 3.3㎡당 평균매매가가 2007년 2월 2599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이 가격은 올 1월 2239만원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2327만원으로 올라 작년 11월 가격으로 돌아갔다.

특히 재건축이 기대되는 개별단지의 경우 집값 회복속도가 빠르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102㎡는 2007년 1월 10억25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작년 12월 8억원으로 떨어졌다.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 등에 대한 기대효과로 현재 가격은 9억500만원까지 올라 저점대비 11%가량 상승했다.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 기대감에다 제2롯데월드 건립이라는 대형호재를 맞은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역시 재빠르게 가격이 올랐다. 이 아파트 112㎡는 2007년 1월 13억500만원까지 거래됐지만 작년 12월 8억2500만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올 들어 제2롯데월드 건립과 관련된 소식이 나오면서 현재 11억2500만원까지 가격이 회복돼 작년 12월 저점과 비교해 26%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의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허용 발표로 힘을 얻은 서초구 역시 최근 들어 매매가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2007년 3.3㎡당 평균매매가가 2782만원을 기록한 서초구는 올해 1월 2501만원으로 매매가가 떨어졌다가 현재 2517만원 선을 회복한 상태.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 한신1차 105㎡의 현재 매매가는 13억1000만원. 이 아파트는 2007년 1월 15억1500만원까지 거래되다 작년 12월 11억4500만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초고층으로 재건축이 가능하다는 서울시의 방침이 발표되면서 3개월만에 2억원 가까이 가격이 올랐다.

이처럼 상승세를 탄 강남3구와 달리 양천구는 대형호재가 없어 회복속도가 느리다. 목동 신시가지2단지 115㎡는 올 1월 8억8500만원까지 떨어진 뒤 현재 9억500만원까지 가격을 회복한 상황이다. 이 아파트는 2007년 3월 11억500만원의 매매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수도권에 위치한 버블세븐 지역은 아직 본격적인 상승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분당지역 3.3㎡당 평균매매가는 저점(올 1월 1678만원)을 지나 1690만원선을 보이고 있다. 분당 서현동 시범한양아파트 111㎡는 지난 1월보다 1500만원가량 가격이 회복돼 5억3500만원선이다.

평촌은 현재 3.3㎡당 평균매매가가 1342만원(전고점 2007년3월 1569만원)으로 계속 하락 중이며 용인 역시 1013만원(전고점 2007년1월 1243만원)으로 지난달에 이어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규제 완화 수혜지역인 강남권부터 온기가 돌고 있다"며 "그 뒤를 분당이 서서히 따르고 있고 평촌과 용인 등에서도 소폭 상승 조짐을 보이는 단지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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