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굿모닝신한증권은 `내년 펀드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전체 펀드수탁고는 지난 17일 현재 전년말대비 18.7% 증가한 352조원 규모로 성장했지만 펀드수익률이 최악의 부진세를 기록함에 따라 펀드시장의 성장탄력은 다소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전체 펀드수탁고는 올해대비 약 10% 증가한 386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안전자산 선호로 머니마켓펀드(MMF)도 15%대의 성장률로 증가세를 다소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밖에 자금경색국면이 다소 완화된다면 그간 감소세를 나타냈던 채권형과 채권혼합형도 5~10%대의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그간 주식형펀드 상승을 견인했던 해외투자펀드는 이머징시장의 장기 부진으로 그간 과도하게 확대된 비중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파생상품, 부동산, 특별자산기구는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의 여파로 인해 상승률이 한자리대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팀장은 다만 "국내 인구구조 변화, 자통법 실시, 장기 적립식펀드 세제혜택, 장기 채권형 비과세 등의 원인으로 인해 국내 펀드시장은 중장기 성장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최근 펀드수탁고의 질적변화는 성장과정에서 겪어야 하는 성장통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굿모닝신한증권은 올 하반기는 대안펀드 하나없는 무차별적인 급락장이었지만 내년의 투자환경은 위축상황에서 선별적이고 순차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투자에 앞서 펀드투자자들은 투자환경에 따라 투자유망 유형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 팀장은 "국내주식형의 경우 약세장에서 방어력이 높은 가치주, 배당주펀드가 상대적으로 매력적이지만 국내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선다면 성장주펀드의 비중을 다소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채권형펀드의 경우 크레딧리스크가 줄어드는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회사채형펀드 투자가 매력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해외펀드의 경우에는 미국과 일본시장의 안정이 가장 큰 관심사"라며 "이머징펀드중 자생적 생산잠재력이 높은 중국, 브라질펀드 등에 차별적인 접근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대안펀드에서는 수급여건이 좋고 글로벌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농산물펀드, 섹터펀드의 경우 경기방어적인 성격을 가진 헬스케어펀드가 상대적으로 유망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