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는 뛰어난 입지와 저렴한 분양가로 당초 올해 분양시장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힌 지역. 그러나 예상보다 비싸진 분양가격과 주변지역의 집값 하락세 탓에 첫 분양 인기는 `준척`급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울트라건설의 참누리 아파트 입주자모집공고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전용 85㎡이하 중소형이 3.3㎡당 1261만~1278만원(일반형 기준층 기준), 85㎡초과 중대형은 3.3㎡당 1308만~1333만원으로 정해졌다.
특히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을 만큼 주변 지역 집값도 떨어졌기 때문에 당첨만되면 시세차익을 거두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꺾이게 됐다. 인근지역 중개업소에 따르면 현재 수원쪽 영통지구의 아파트 시세는 3.3㎡당 평균 1100만~1250만 원선, 용인쪽 신봉·성복지역은 중대형도 3.3㎡당 1300만원선 아래다.
용인 성복동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 지역 아파트값이 평당 1500만~1600만원정도 되던 작년 초만해도 광교신도시는 `당첨만 되면 로또`라는 말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니다"라며 "교통여건이 더 나은 여기서도 평당 1200만원대에 물건을 살 수 있는데 굳이 청약에 나서겠냐"고 말했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최근에는 도심 주변 주택공급 계획도 확대되고 있어 광교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며 "분양가도 높아졌기 때문에 당첨 평균 가점도 50~55점 정도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