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든 UCC동영상 `가뭄에 콩나듯`

"직접 제작한 UCC 동영상 올렸다" 2.7% 불과
  • 등록 2007-01-16 오후 4:06:00

    수정 2007-01-16 오후 4:40:07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최근 네티즌이 직접 제작한 콘텐트라는 뜻의 UCC(손수제작물)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의미 그대로 네티즌이 직접 만든 콘텐트 제작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미디어업체인 DMC미디어가 16일 UCC동영상 콘텐트 이용행태와 관련해 10세부터 59세까지의 네티즌 25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동영상 콘텐트를 등록한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86.8%인 2188명이 없다고 답했다.

동영상 콘텐트를 직접 등록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 333명 가운데 자신이 직접 제작한 UCC 동영상을 올렸다고 대답한 사람은 9명(2.7%)에 지나지 않았다.

주로 영화를 올린다는 응답이 38.5%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국내외 TV프로그램 편집 영상을 올린다는 답은 23.1%, 뮤직비디오 16%, 스포츠영상 6.6% 등의 순으로 나타나, 기존 방송물 등의 편집 영상을 주로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것은 저작권을 침해하는 불법이다.

동영상콘텐트 서비스 브랜드 선택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응답자인 39.2%가 `검색이 편리한 곳`을 이용한다고 대답했으며, `다양한 콘텐츠가 있는 곳`이라는 응답은 20.1%로 나타났다. 화질과 로딩속도라는 대답은 각각 14.4%와 10.3%로 조사됐다.

동영상 콘텐트에 들어있는 광고에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38.6%, `무료 동영상을 보기 위해서니 이해한다`는 대답이 32.2%였다. 약 70%의 네티즌들이 동영상콘텐트 광고에 대해 큰 거부 반응은 없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DMC미디어 관계자는 "UCC동영상이 작년에 이어 새해에도 인터넷 업계에 큰 화두로 떠오르고, 많은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지만 아직 많은 인터넷 사용자들이 동영상을 직접 만드는 것엔 익숙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UCC동영상 콘텐트 조사 결과 신뢰도는 99%, 표본오차는 ±3.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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