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닷새째 48선..약보합(마감)

  • 등록 2003-08-08 오후 4:13:03

    수정 2003-08-08 오후 4:13:03

[edaily 김세형기자] 코스닥시장이 모멘텀 부재로 하루만에 다시 약세를 기록했다. 닷새 동안 지수가 48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없는 모습을 보였다. 8일 코스닥시장은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이도 잠시.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데다 장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없었다.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긴 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도를 이겨내지 못했다. 장막판 한 차례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무위로 그쳤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31포인트(0.63%) 하락한 48.16으로 마감했다. 지난 4일이후 한 주 내내 48선 등락을 보였다. 상한가가 20개에 달한 가운데 359개 종목이 올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를 비롯해 427개를 기록했다. 거래는 전일과 비슷했다. 거래량은 4억617만주로 전일보다 3500만주가 증가했다. 하지만 거래대금은 600억원 줄어든 1조883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이 168억원 순매수로 이틀째 매수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개인이 57억원 매수우위로 닷새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은 이틀째 매도우위를 유지하며 111억원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큰 폭은 아니지만 내린 업종이 많았다. 금속과 인터넷업종이 1%대 약세였고 비금속과 음식료담배, 통신서비스 등의 업종이 1%에 근접하는 하락세를 탔다. 반대로 화학과 제약, 기타제조 등의 업종은 1%대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20종목들도 대부분 약세였다. 강원랜드가 위도 카지노 추진설 속에 2.08% 하락하며 사흘째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NHN도 2.93% 내렸고 파라다이스와 국순당, 플레너스가 2∼3%대 약세를 나타냈다. 반대로 웹젠이 1.06% 올랐고 CJ홈쇼핑과 아시아나항공이 강보합으로 체면을 세웠다. 스마트카드 관련업체들이 서울시의 신교통카드시스템 구축과 관련돼 강세를 보였다. 바른전자와 KDN스마텍이 6%대 급등했고 케이비티와 하이스마텍도 3%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리정보 소프트웨어업체인 한통데이타와 캐드랜드는 나란히 6%대의 급락세를 탔다. YTN이 흑자전환 기대로 상한가까지 올랐다. 파워로직스는 외국계 창구의 매수속에서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바이오메디아도 흑자전환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드림라인은 매각 추진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르 기록했다. 와이드텔레콤 역시 실적이 호재였다. 반면 선우엔터테인먼트와 미주제강, 한솔창투가 하한가까지 내렸다. 미주제강은 엿새 연속 하한가다. 두일통신과 코닉테크, 하이콤, 뉴런네트, 에이스테크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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