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 엔 흐름 추종..1321원(마감)

  • 등록 2002-02-19 오후 4:38:42

    수정 2002-02-19 오후 4:38:42

[edaily] 19일 달러/원 환율이 전날보다 4.40원 높은 132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엔화 움직임에 따라 1320원대에 진입했지만 여전히 엔화의 방향을 예측키 어렵다는 점에서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거래에 신중하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40전 높은 1317원에 거래를 시작, 9시35분 1316.80원을 저점으로 기록한 뒤 계속 상승하며 10시6분쯤 1320원을 상향돌파했다. 이후 1318.80~1320.50원사이에서 거래되던 환율은 11시13분 1321원까지 상승폭을 확대한 뒤 고점인식 매물로 밀리며 1319.8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감했다. 1319.7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한동안 1319~1320원 범위에 철저히 갇혔다. 대부분 거래를 1320원대에 소화한 환율은 막판 상승폭을 확대하며 4시12분쯤 1321.50원까지 오르며 오전장 고점을 깨기도했다. 결국 1321원으로 거래를 마감. 달러/엔 환율은 오전장 초반 132.6엔대에서 점차 상승, 133엔대로 올라섰다. 시오카와 재무상은 "현재로서는 은행권에 공적자금을 투입할 필요가 없다고 보며 정부도 강제로 공적자금을 조성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외환시장은 일본 정부가 부실 채권 정리문제에 미온적이란 인식아래 엔 매도에 나섰다. 4시3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33.47엔을 나타내고있다. 증시의 외국인은 별다른 변수가 되지못했다. 이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82억원 주식순매도를, 코스닥시장에서 151억원 순매수를 각각 기록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1320원대 안착은 기존 레인지를 벗어나는 신호로 해석되는 분위기"라며 "1320원대의 물량부담을 이겨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달러/엔 환율이 1엔이상 급등한 영향이 가장 컸으며 달러수급에서 특별한 변화를 감지하긴 어렵다"며 "어제부터 달러/원 환율이 좀처럼 밀리지않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있디"고 말했다. 달러매수초과(롱) 포지션을 과감하게 가져가려는 분위기가 일부 형성되고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여전히 엔화 움직임이 중요한 가운데 원화환율의 반응정도는 많이 약해졌다"며 "달러/엔 환율의 반등세가 133.7엔선에서 막히는 등 여전히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고있어 국내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신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1320원대 안착여부에 대해 "아직 아무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며 "1320원대 진입에 의미를 두기 어렵다"고 말했다. 불확실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4억549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4억861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스왑은 각각 3억4000만달러, 3억2440만달러가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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