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출국금지” 기사에 왜 안철수 사진이?…독일 신문 ‘오보’

독일 뮌헨 지역지 ‘뮌헨 머큐리’
尹 대통령 출국금지 소식 전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 잘못 사용해 ‘빈축’
  • 등록 2024-12-15 오후 10:44:15

    수정 2024-12-15 오후 10:44:15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에서 가결된 가운데 최근 한 독일 신문이 관련 뉴스를 보도하면서 엉뚱한 사진을 내보내 빈축을 샀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 아래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설명을 달은 것이다.

독일의 ‘뮌헨 머큐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출국금지 소식을 전하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을 윤 대통령이라고 내보냈다. 사진=X 캡처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13일 엑스(X)의 한 이용자는 “실수 찾기”라며 독일 뮌헨의 지역지 ‘뮌헨 머큐리’ 기사를 올렸다.

서울발로 보도된 해당 기사는 ‘윤 대통령 출국금지’라는 제목으로 “대한민국의 국가적 위기가 악화하는 가운데 법무부가 윤석열 대통령에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정작 사진 속 인물은 윤 대통령이 아닌 안 의원이었다. 안 의원의 사진 아래에는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안 의원은 윤 대통령에 대한 1,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모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 3명 중 1명이다. 특히 1차 탄핵안 투표 때 대부분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던 국민의힘 의원들과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본회의장에 남아 있던 유일한 국민의힘 의원이기도 하다. 2차 탄핵안 처리를 앞두고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7명의 국민의힘 의원 중 1명이다.

한편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지난 9일 윤 대통령에 대해 출국금지 신청을 했고, 법무부는 곧바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역대 대통령 중 출국금지 조치된 사실이 알려진 건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최서원씨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당시 뇌물수수 의혹 등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현직 대통령 신분임을 고려해 별도의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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