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강세 빗겨간 코스피…장중 2700선 붕괴

전거래일 대비 0.74%↓ 2702.62 거래중
외인·기관 매도에 장중 2697선까지 하락
업종별·시총상위 하락 우위
  • 등록 2024-05-29 오전 10:25:38

    수정 2024-05-29 오전 10:25:38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기술주 강세에도 불구하고 고금리에 대한 경계심이 확산하면서 장중 2700선이 무너졌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1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4%(20.23포인트) 내린 2702.62에 거래중이다. 약세로 출발해 장중 2697.16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중심 매물이 출회되며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외국인이 2186억원, 기관이 3246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5414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엔비디아가 7%대 상승하는 등 주요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이 사상 처음으로 1만7000선을 돌파했다. 다만 소비재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32포인트(0.02%) 오른 5306.04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16.73포인트(0.55%) 하락한 3만8852.86, 나스닥종합지수는 99.08포인트(0.59%) 상승한 1만7019.88에 거래를 끝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나스닥 빼곤 주요국 증시 별 다른 시세가 나오지 않고 있으며, 시세 변화의 분기점은 다음주 이후에나 나올 것”이라며 “국내 증시도 나스닥 발 효과로 상승 예상되나, 업종간 차별화 장세 전개되며 지수 상단은 제한될 전망”이라 말했다.

통신업과 기계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 중이다. 운수장비, 의약품, 유통업, 화학, 운수창고, 보험업이 1%대 하락하고 있으며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권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약보합,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대 하락하고 있으며 현대차(005380)는 2%대 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2%대 주가가 빠지는 중이다.

종목별로는 신세계건설(034300)이 21%대 강세이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이 9%대, 우크라이나 재건 이슈에 삼부토건(001470)이 8%대 강세다. 코오롱글로벌우(003075)는 13%대, DS단석(017860)은 12%대, 넥스틸(092790)은 7%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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