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악기·댄스팀’ 늘리고, 문화교육 돌봄 확대한다

문체부, 제2차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 발표
수혜자 선택 확대, 약자프렌들리 체계 확립
K-문화예술교육 모델 해외 수출 정책도 병행
  • 등록 2023-02-27 오전 11:08:23

    수정 2023-02-27 오전 11:08:23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인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보편적 문화복지 실현’을 위해 문화예술교육 접근 기회를 확대한다. 그동안 수요를 따르지 못했던 꿈의 오케스트라와 꿈의 댄스팀 거점 기관을 확대해 아동·청소년 교육을 지원하고, 수혜자 맞춤형 방과 후 문화예술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우수한 K-문화예술교육 모델을 해외로 수출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바탕으로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문화예술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제2차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2023년~2027년)을 27일 오후 여는 ‘미래 문화예술 교육포럼’에서 발표한다. 이번 종합계획은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제6조 및 국정과제에 근거해 향후 5년간 문화예술교육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법정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박보균 장관은 “꿈의 오케스트라, 문화예술치유와 같은 문화예술교육 사업은 윤석열 정부 ‘약자 프렌들리’ 정책의 대표 주자”라며 “한국의 우수한 문화예술교육 콘텐츠가 국내 현장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K-문화예술교육 정책 모델을 수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윤석열 정부의 ‘약자 프렌들리’ 기조에 따라 약자의 문화예술 수요를 양적 확대하고, 질적으로 향상키로 했다. 꿈의 오케스트라·꿈의 댄스팀 거점기관을 확대해 아동·청소년 대상 다각적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한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국민 우울감 심화에 대응해 특화 예술 치유 지원을 확대하고, 민간기업 후원을 유치해 국고지원 이후 수혜시설의 자립을 지원한다. 수혜자가 원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중심의 사업구조를 개편한다. 수혜시설이 수요에 맞는 프로그램(강사·단체) 정보를 찾고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매칭 플랫폼을 신규 구축해 내년부터 시범 운영하겠다는 목표다.

학생에게 맞춤형 에듀케어를 제공하는 ‘늘봄학교 추진방안’과 연계해 방과 후 문화예술교육 지원도 강화한다. 각 지역의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디지털아트·뮤지컬 등 신규 수요에 대응하는 방과 후 아동 대상 문화예술교육을 추진한다.

지역 문화예술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거점 지정(인증) 제도를 새롭게 도입하고 2027년까지 거점 30개소를 조성한다. AI, 메타버스 등 신기술에도 대응한다. 아동, 노인, 장애인 등 대상 특화 디지털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기획·개발하고, 디지털 플랫폼에 보급·확산을 지원한다.

K-문화예술교육 모델을 세계로 수출하는 정책도 병행한다. ‘예술꽃씨앗학교’, ‘꿈의 댄스팀’ 등 한국의 우수 문화예술교육 모델을 적용해 문화예술교육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공세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의 일환으로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원장 박은실 이하 교육 진흥원)과 함께 이날과 28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문화를 통한 자유와 연대, 예술 교육의 사회적 의미와 영향’을 주제로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을 연다.

첫날인 이날에는 전반적인 미래 문화예술교육 정책환경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윤석열 정부 정책 거버넌스 변화를 바탕으로 한 미래사회 전망(장덕진 교수) △AI와 챗GPT 등 다가온 미래의 우리 삶과 문화의 변화(서민준 교수) △로컬 크리에이터 경제, 미래 문화예술교육의 변화(모종린 교수) 등에 대한 발제가 이어진다. 이후 ‘꿈의 댄스팀’ 사례를 중심으로, 미래사회의 달라진 환경 속 문화예술교육의 역할을 논한다. 28일엔 ‘지역’과 ‘디지털’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문화예술교육의 향후 방향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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